그렇게있어줘-산들(B1A4)

오늘 내가 꽂힌 음악은, 그렇게있어줘. 아이돌그룹인 B1A4의 보컬인 산들이 부른 곡이다. 금요일 늦은 밤 채널A에서 하는 하트시그널이라는 리얼예능을 아시려나? 뭐, 젊은 남여 한집에 모아놓고 데이트도 하고 일상도 공유하고 뭐 그런 짝같은 프로그램. 이제는 연애를 글도 아닌 티비로 배우는 그런 내가 되었다....쩝...... 암튼, 그 프로그램을 즐겨보고 있는데 어제 내 귀를 사로잡은 BGM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산들의 그렇게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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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지금도 한 곡 반복으로 듣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 곡이 깔리던 그 장면의 남과여의 설레이면서 긴장되는 그 마음이 강렬해서인지 자꾸만 하트시그널의 잔상이 남는다.

그렇게 있어줘,를 부른 산들이라는 가수를 예전에 복면가왕에서 언급되던 것과 본적이 있는 것 같다. 아이돌에 관심이 크게 없으므로 그렇게 기억이 크게 남진 않지만.. 산들이라는 보컬은 꽤나 담백한 감성과 진심으로 노래를 하는 보컬이었단 생각이 잠시 들었다. 역시 가수는 진심과 경험을 담고 곡조를 타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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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그렇게 있어 줘 가사

아직 누군진 몰라
그려본 모습은 있지만
내 생각과 다른 모습에
못 알아볼까 걱정은 안 해
아무것도 못해도
하루가 아깝진 않아
어떻게든 시간이 지나야
빨리 만날 것 같아
그댈 알아볼 수 있도록
본적도 없는 당신과
내가 가늠할 수 없는
그 날에 만나
언젠가 만날 우리가 될 때
모르고 지나치지 않게
그댈 알아볼 수 있도록
그렇게 있어 줘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사랑을 해요
질투는 많이 나지만
그래도 행복하면 좋겠어
그대가 겪은 뜨거운
사랑과 그리고 차갑던 사람
날 만나게 된다면
기억도 안 날 거예요
그댈 알아볼 수 있도록
본적도 없는 당신과
내가 가늠할 수 없는
그 날에 만나
언젠가 만날 우리가 될 때
모르고 지나치지 않게
그댈 알아볼 수 있도록

본적도 없는 당신과 함께
가늠할 수 없는 그 날에 만나
언젠가 당신 앞에서
내가 모든 걸 안아 줄 수 있게
그댈 알아볼 수 있도록
내가 널 꼭 찾을게
그렇게 있어 줘 그렇게 있어 줘
그렇게 있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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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들을때는, 내가 너무 애정하는 가수 박원인가? 하는 맘에 내가 모르는 이런 노래가 있었나? 라는 다급한 마음으로 검색을 했는데, 산들이라는 것과 이 곡을 박원이 작사작곡했다는것을 확인. (역시 박원의 감성은 한방에 알아볼수 있어 뿌듯뿌듯) 다시 들으니 목소리도 박원과는 또 다른 담백한 부분이 있구나 하고 새롭게 맘에 쏙 드는 노래를 찾은 것에 대한 뿌듯함과 설레임도 확인했다.

박원 작사 작곡의 그렇게 있어줘.
그리고 그렇게 있어줘가 수록된 산들의 미니앨범 그렇게 있어 줘. 25살 산들의 진솔한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든 앨범이다. 서른 살 자신을 그려보니 지금의 내 모습이 더 궁금해졌다는 보컬 산들. 스물 다섯 시간과 달려오는 청춘에 서서 지금의 노래를 듣고 있는 당신과 이야기 하고 싶다는 산들의 미니앨범 그렇게 있어 줘.

그리고 앨범에 수록된 그렇게 있어 줘는 미래에 만나게 될 내 인연에게 미리 보내는 편지같은 노래이다. 그대가 겪은 뜨겁고 차가웠던 사랑이 날 만나게 된다면 기억도 안날거라고 장담하는 아주 확실한 포부도 가득 담겨있고, 가늠할 수 없는 그날에 만날, 언젠가 만날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지 않길 바라는 그런 마음도 한가득 담겨있다. 이런 가사를 차근차근 보다보니, 요즘 배우자 기도를 시작한 나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주는 것이 분명했다. 설레임 가득한 아직 누군지도 모를 그, 또는 그녀에게 보내는 이 편지가 훗날 인연을 만났을때 함께 듣게 되면 어떤 마음일지 참 궁금해진다.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사랑을 해요.
질투는 많이 나지만, 그래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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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배려와 소중한 마음이
꾹꾹 잘 담겨진 가사다.


​개장수요정의 한줄평
설레임 가득 안고, 본적도 없는 당신을 가늠할 수 없는 그날에 만나게 된다면. 하, 오늘도 배우자 기도를 열심히 해야지- 나를 위해 준비된 그 한사람을 위한 축복의 기도를 할 수 있음에 오늘도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