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f my life-박원

아, 박원의 목소리를 여름에 듣게되다니. 왠지 여름에는 발라드 들으면 더 더운거 같지 않나여? 나만 느끼는 그런 느낌인것인가... 신나는 댄스곡을 들어줘야 여름을 물리치는것 같지만, 박원님 앨범 나와주셨으니 들어야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박원의 미니앨범 0M 가 오늘 발매 되었습니다. 2017.7.27 아주 뜨끈뜨끈한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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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곡은 0M 앨범 중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all of my life' 입니다. 내삶의 전부, 라는 발라드의 진부한 제목이지만 영어로 해놓으니 또 그럴싸 해보입니다. (ㅋㅋ) 역시나 all of my life는 박원표 발라드입니다. 저번 앨범의 노력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돼요.

All of my life 는 박원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그리고 앨범 소개에는 살면서 아직까진 가장 강렬했고 가장 바닥을 쳤던 그사람과의 이야기라고 적혀있네요. 하, 박원님의 직접 경험에서 우러나온 곡들이라 생각하니 더 귀기울여 듣게 됩니다. 앨범 소개에 또 다른 말이 적혀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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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엔 좀 더 솔직하고 이별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그런 노래입니다. 당신의 공감보다는 저의 고통을 택한 앨범입니다.

반복되고 당연하면 무뎌지듯 이 앨범으로 그 사람이 무뎌졌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적혀져 있더라구요. 지금 그의 심경일까요? 그렇다고 생각하니 지금 이 음악을 과연 내가 소개하는게 맞을까.. 라는 마음이 듭니다. 먗 번을 듣고 얼마나 반복되야 그 마음이 무뎌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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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all of my life 로 돌아가면,

​박원-all of my life 가사

너무 힘들어 삶에 치이고
되는 것도 없고
가족도 안 보이고 언제부턴가
나도 중요하지 않고
없진 않지만 더 많이 가져야
사랑도 이어갈 수 있는 이 세상에서
all of my life
you are all of my life

그러고 보면 나
너를 만나 참 많이 변했어
꿈이 생기고 네가 가진 꿈도
이뤄주고 싶었어 나 그러려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만 했어
더 많은 것들을 가져야 가능했어
다 가질 때쯤
사랑보다 꿈이 더 커졌어

all of my life 내가 힘이 들 때
you are all of my life 네가 날 채웠는데
다른 어떤 걸로 나를 채워봐도
all of my life
you are all of my life
채워지지가 않아

그렇게 우리 바라왔고 간절했던 거잖아
이젠 내방에 가득한데
나도 아무것도 없는 방 안에서 넌 혼자
이렇게 주저앉아 울고 있었니

all of my life 넌 내 전부인데
이 모든 게 다 무슨 소용 있는데
어디선가 이 노랠 듣게 된다면
​all of my life
all of my life
네 이야기가 맞아

​역시나 박원은 현실적인 이별을 노래했습니다. 가사를 보고 노래를 들으면서 최근 종영한 쌈마이웨이의 주만-설희 커플이 떠올랐습니다. 어떠한 능력과 준비되어진 무언가가 있어야지만 사랑을 완성시킬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어쩌면은 모든 걸 놓칠 수 있는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것. 그리고 결국 모든것이 정리되고 나서야 정말 소중하게 챙겨야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그걸 노래한 박원의 all of my life 입니다.

​또 한가지 마음이 아픈 부분은, 너를 만나 꿈이 생기고 서로의 꿈을 이뤄주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더 높고 많은 것들을 가져야 가능하다 생각해서 노력했는데- 그것들이 다 이루어졌을 땐 사랑보다 꿈이 더 커졌다는 가사가 정말 너무 현실적이면서도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더군요. 현실적이어서 슬프고, 둘 중 어느 누가 잘못했다고도 말할 수 없는 그런 현실 속 이별.

그렇게 현실적인 이별을 담담하면서도 깊게, 그리고 고통스럽게 표현해준 박원 가수님의 노래를 들으며 지난 만남과 이별을 쭉 떠올려보게 되는 밤입니다. 모두들, 잘자요.


​개장수요정의 한줄평
​이 노래를 어디선가 듣게 된다면,
​네 얘기가 맞아. 하 무너진다 무너져-
창밖에 비는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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