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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듣기

5분만 더-산체스(feat.빈지노)

비가오면 어떤 날은 기분이 지하25층처럼 가라앉기도 하고, 어떤 날은 그냥 센치해지며 마음이 물렁물렁 해지는 날이 있어요. 근데 오늘 내리는 비는 마음을 몰랑몰랑 하게 하는 비인가 봅니다. 아무렇지도 않고 바빴던 오늘의 마음을 왠지 모르게 센치하게 만드는 곡. 오늘은 그 곡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산체스의 '5분만 더' 입니다.




앨범 자켓부터 몽환적인 느낌 아닌가요? 아무래도 저는 몽환덕후인가 봅니다. 약간 예측되지 않고 묘한 그 분위기가 사로잡는 매력이 있어요. 산체스의 앨범 자켓이 딱 그 느낌인 것 같습니다 뭐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말입니다.

근데 이런 몽환적인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달달한 러브송이에요. 오분만 더~ 는 헤어지기 싫은 연인의 입에서 나오는 달콤한 말이더라구요. 오분만 더 같이 있자. 오분만 더 있어줘요 헤어지기 싫으니까. 이런 마음. 느껴본지가 언젠지.. 사실 저의 오분만 더는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서, 일을 시작해야하는데 오분만 더 있다가 할까? 싶은 게으름과 미룸의 오분인데 이 오분이 달달할 수 있다니 아주 달달한 충격이었습니다.


이 곡을 통해서 산체스라는 가수에게도 눈길이 가더군요. 보컬,랩, 작사, 작곡까지 능한 싱어송라이터였더군요. 쇼미더머니에도 나온적이 있고 단발머리를 자르고 훈남이 되었다는 기사도 많이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방송에서는 특유의 긍정적인 기운을 보여주는 엔터테이너 기질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하니 이런 사람이 진정한 연예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산체스-5분만 더 (Feat. 빈지노) 가사

우리 조금만 더 같이 있을래요?
헤어지긴 너무 싫어요
나 어떡하죠
조금만 더 곁에 있어줘
5분만 더 우리 단둘이
조금만 더 내 품에 있어줘
5분만 더 우리 단둘이
Let's make love

함께 있으면 참 따뜻해요
그대의 온기가 좋아
침대 속 밖은 너무 추워요
Just stay with me
우리 입술이 맞닿을 때
나의 두 손이 니 허리를 감쌀 때
양쪽 두 볼이 빨개졌을 때
Ooh baby
We fallin' in love again

우리 조금만 더 같이 있을래요?
헤어지긴 너무 싫어요 나 어떡하죠
조금만 더 곁에 있어줘
5분만 더 우리 단둘이
조금만 더 내 품에 있어줘
5분만 더 우리 단둘이
Let's make love

Just 5 more minutes
조금만 더 있길
Couldn’t get enough with
아까 내 목에 남긴 이끼
이게 뭔 말인지 모르면
말해줄게 쉽게
오빤 다 알잖아 날 물어봐
I’m wikipedia
피리야 음악이 나올 느낌
가사만 나오면 돼 talk dirty to me
내 파트가 들어갈 타이밍만
잘 알려주길
때가 되면 나를 봐줘
뚫어져 버리게
Let’s go

여기까지가 내 속 마음,
이렇게는 난 못 말해
그랬다간 도망가네
착한 기믹의 한국
오빤 너를 지키고파
착한 발라드로 도발하려고 하네
딴 거 안 바라 난 그냥
좋은 음악과 함께
너의 몸 아이쿠
너의 손잡고 blah blah
근데 넌 maxwell 을 좋아한대
그중에서 특히
till the cops come knocking

헤어지기 싫잖아
5분만 더 있어요
헤어지기 싫잖아
5분만 더 있어줘

그대 조금만 더 가까이 와줄래요?
멀어지긴 너무 싫어요 꽉 안아줘요

5 minutes ain't enough
5 minutes ain't enough
5 minutes ain't enough
No I just want you to stay

5 minutes ain't enough
5 minutes ain't enough
5 minutes ain't enough
No I just want you to stay



다시봐도 달콤한 가사입니다. 헤어지기 싫자나. 이 가사가 귀에서 맴돌아서 한곡 반복으로 듣기를 몇십번째, 아니 몇 백번째인 것 같습니다.

산체스도 산체스지만 빈지노의 저음의 목소리로 깔리는 무심한듯 시크하게 내뱉는 랩핑도 이 곡의 달달함과 촉촉함을 가득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산체스 특유의 감미로운 보컬과 매력 가득한 이 곡이 봄날의 설레임을 배로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서 오늘의 한 곡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것이 아닐수 없네요.

마음도 감성도 촉촉하게 적셔주는 산체스의 오분만더, 오늘같이 내리는 봄비와 함께 마음을 촉촉하고 말랑말랑하게 하기에 충분한 곡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개장수요정 한줄 감상평
역시 아다르고 어다른 우리의 표현. 나는 비록 게으름의 문구로 '5분만 더' 하지만 듣는 '5분만 더' 는 아주 굉장히 스윗해. 스윗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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