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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듣기

귀여워-최낙타


햇살 좋은 토요일입니다. 다들 봄나들이, 봄 데이트 계획하고 계시쥬? 저는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해서 결혼식장으로 행하는 전세버스에 타있습니다. 그런데 햇빛이 넘 좋고, 오늘은 즐거운 날이고, 이런 봄 날씨에는 달달하고 상큼하고 설레이는 노래를 들어줘야 하는것이 당연지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아주 귀여운 노래인 최낙타의 '귀여워' 를 소개합니다.





오늘도 앨범 자켓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게, 봄 노래로 추천하는 이 곡의 앨범자켓은 마치 애플민트 같지 않습니까? 아오리사과 같은 상큼한 느낌. 그렇지만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채도의 연두색 자켓입니다. 자켓마저 봄같네요.

근데 가수 이름이 좀 특이하죠? 최낙타. 낙타처럼 생겨서 최낙타인가 싶다가도 별명이 낙타인가? 등에 봉우리처럼 종기가 났나? 싶기도 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름입니다. 근데 뭐 특별한 의미는 없고, 중학교때 부터 별명이 쭉 낙타였다고 해요. 근데 낙타 라고 하기엔 불리는것이 좀 이상해서 성을 붙여서 최낙타가 되었다고 합니다. 본명은 '최정호' 라고 합니다.


최낙타의 '귀여워'
최낙타의 '귀여워' 는 말그대로 사랑의 빠진 남자가 여자친구를 보고 귀여워하는 노래입니다. 마치 왜 그런거 있잖아요. 나 쌩얼 못생겼어! 라도 투덜거리며 집앞에 나왔는데 사실 그조차도 너무 귀여워서, 너가 싫어하는 모습이지만 나는 그게 너무 귀여워! 넌 몰랐지? 하는 그런 느낌.





​최낙타-귀여워

잠에서 막 일어난 얼굴도 귀여워
잠겨버린 목소리 그것도 귀여워
너는 아마 그것까진 모를꺼야

내 장난에 화내는 모습도 귀여워
삐죽나온 세모난 입술도 귀여워
너는 아마 그것까진 모르겠지

나는 너와 달라서 귀여운 건가봐
나는 너와 달라서 이게 좋은가봐
너는 이상해 하는 너의 모습까지도
나 혼자 자꾸 몇번씩 바라보곤해

봐봐 내맘이 두근거린것 같아
또 하루가 지나 어쩔수 없이 돌아가던 길
너는 내게 다가와 시간을 멈추고 싶어

내맘은 달라 아직도 너를 보지못하고
또 하루가 지나 어쩔수 없이 돌아가더니
너는 내게 다가와 시간을 멈추고 있어


무릎나온 츄리닝 그것도 귀여워
내품에서 올려본 모습도 귀여워
너는 아마 그것까진 모를꺼야

나는 너완 달라서 이게 좋은가봐
나는 너완 달라서 귀여운 건가봐
너는 이상해 하는 너의 모습까지도
나 혼자 자꾸 몇번씩 바라보곤해

봐봐 내맘이 두근거린것 같아
또 하루가 지나 어쩔수 없이 돌아가던 길
너는 내게 다가와 시간을 멈추고 싶어

내맘은 달라 아직도 너를 보지못하고
또 하루가 지나 어쩔수 없이 돌아가더니
너는 내게 다가와 시간을 멈추고 있어

너와 나의 기억하나도 잊지 못해
작은 미소도 나는 놓치기 시러 바라보잖아
너만 바라보잖아

봐봐 내맘이 두근거린거 같아
또 하루가 지나 어쩔수 없이 돌아가던 길
너는 내게 다가와 시간을 멈추고 싶어

내마음은 달라 아직도 너를 보지 못하고
또 하루가 지나 어쩔수 없이 돌아가더니
너는 내게 다가와 시간을 멈추고 있어



나는 너무 싫지만, 내 이런 자신없는 모습까지도 예뻐해주는 남자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이런게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을 주고 받는것, 계산적인 관계가 아니라 마음을 주어서 모든것이 아름답고 귀여워 보이는 그런 관계. 그런 사랑, 그런 연애가 하고 싶어지네요. (요즘 제가 너무 사랑사랑타령을 하고 있죠? 봄이라 외로워서 그래요 ㅋㅋㅋㅋㅋㅋ) 봄 두번만 탔다간 세상 모든 커플 찢어놓을지도.


다시 아티스트 최낙타로 돌아가면, 유명한 곡은 사실 엔제리너스 광고송인 '얼음땡' 이에요. 최낙타는 몰라도 엔제리너스 광고송은 다들 한번 쯤 들어본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그 담백하고 진솔한 목소리가 바로 최낙타에요 :)


최낙타의 귀여워. 어쩌면 오글거릴수도 있고 어쩌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표현이지만 최낙타 특유의 담백한 목소리가 부담스럽지 않은 진심으로 들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왠지 차분하고 진정성있는, 노래라기보단 조곤조곤하게 속삭여주는 고백같은 노래. 오늘은 최낙타의 귀여워로 여러분들의 연애세포를 깨워봅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개장수요정 한줄평
어제 밤부터 오늘 결혼식 뭐입고가지? 생각하다 결국 급하게 아무거나 주워입고 온 찜찜함을 최낙타의 귀여워로 위로하기. 그래 막입은, 아무거나 주워입고 온 개장수요정도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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