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기억-백예린(시카고타자기 OST)

우연히 보게 된 네이버 핫 클립 영상에서 듣게된 백예린의 목소리. 그리고 요즘 핫한 드라마 시키고타자기의 OST이기도 한 이 곡을 오늘의 음악으로 결정했다. 제목은 아주 오래된 기억.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시카고 타자기라는 드라마는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성 드라마이다. 그런 드라마의 OST에 백예린이라니.. 벌써 마음이 선덕선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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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이 귀에 꽂히게 만든 것은 딱 어느 부분의 가사 한구절. 가장 아름답던 순간으로- 라는 가사. 저 한 문장이 마음을 빼앗기기에 충분했고, 그 가사를 표현해낸 백예린의 목소리는 더할나위없이 잘 어우러진 조합이었다.

대체불가한 독보적인 목소리라 불리우는 백예린의 가장 큰 매력은 섬세한 감정선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아니나 다를까? 시카고 타자기에서도 두 주인공의 알듯말듯한 마음을 이어주는 장면에, 유아인-임수정의 테마에 자주 등장하곤 한다.

백예린의 목소리를 드라마에서 들을 수 있다니. 청아함과 허스키함이 묘하게 공존하는 이 목소리가 전달해내는 감정선은 드라마에 더 몰입하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전생의 기억으로 현생에서 그 기억들로 인하여 점점 애틋해지는 사랑의 감정을 이보다 더 잘 담아낼수 있는 가수가 또 있을까 싶다. 표현력과 섬세함에서 아주 적합한 가수였다면, 이 곡의 느낌은 정말 전생과 현생, 두 시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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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예린-아주 오래된 기억 가사

오늘 있지 난 너에게
문득 느껴져, 아주 두려웠던 순간

그게 어떤 마음인지
그리움 혹은 미움 일까

어떤 날엔 그런 날 있어
무엇인지 모를 낯선

어떤 향기로부터
어떤 날엔 소리로부터
아주 오래된 기억을 느껴

Slowly Bloom In My Heart
까마득했던 기억이 선명해져 갈 수록
Love Blooms In My Heart
알 수 없는 마음을 느껴


손을 대면 느낄 수 있는 이...
저릿하게 아픈 이유는 뭔지

기억 하고 싶어서
자꾸 네게로 걷는 나
한발 한발을 너를 따라서

Slowly Bloom In My Heart
까마득했던 기억이 마침 눈을 뜬 순간
I Run To Your Heart
가장 아름답던 순간으로

어느 꿈에
어디 인지 모를 그 공간 속을
헤매고 있을 때

내가 이렇게 아프고
자꾸 눈물 나던 그 모습이
햇살에 비친다

Slowly Bloom In My Heart
까마득했던 기억이 마침 눈을 뜬 순간
I Run To Your Heart
가장 아름답던 순간으로

My Everlasting Moment In Life


​ 가사가 모든 드라마의 줄거리를 담아냈다. 전생에 대한 환상이 보여 힘든 인생을 산 여자와 어떠한 계기로 책으로 써내던 이야기가 전생으로 오버랩되는 남자가 서로의 전생속에 있었음을, 그래서 전생과 현생까지 그 마음을 공유한다. 그 런 까마득했던 기억이 마침 눈을 뜨는 순간은 진짜 사랑을 볼 수 있게되고, 서로를 알아봄으로써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라고 기억하며 함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살아가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게하는 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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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샷에서 흘러나오던 백예린의 아주오래된기억. 특히나 저 장면은, 전생의 여자라도 보러오진 않을까? 하고 기대하면서도 앞으로 못볼까 두려워하는 임수정에게 전생의 여인이 아닌 오로지 둘만 보인다고 말해주는 유아인. 그 때 스멀스멀 흘러나오던 아주 오래된 기억. 천천히 불어오는 바람에 아주 오래된 기억까지 느끼며 그 감정이 현재의 순간까지 불어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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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심한 듯 툭툭 내뱉는 진심을 잘 보여주는 유아인 특유의 연기가 백예린이 부른 OST에 잘 스며들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갑작스럽게 보게 된 영상에, 갑작스럽게 듣게 된 음악에 마음을 빼앗겨 이번 주말에는 시카고타자기를 몰아봐야하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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