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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듣기

Nike Shoes-빈지노(feat.다이나믹듀오)

빰빰빰빰 빰빠밤. 왜 저는 겨울엔 발라드, 여름엔 랩과 힙합적인 감성이 살아나는걸까요? 사실 아직은 봄과여름사이라 발라드와 랩에 적정선에 걸쳐져 폭넓은 음악을 듣고 있긴 합니다. 경상도 아랫지방은 오늘부터 낮기온이 34~35도를 웃돈다고 하는데요. 본격적으로 여름이 오려나 봅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여름맞이 음악으로 빈지노의 Nike Shoes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마침 29일 오늘 빈지노는 현역으로 입대를 하기도 했지요. 그래서인지 더 빈지노의 곡을 소개하고 싶어진 것은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듭니다.





빈지노의 미니앨범에 수록된 Nike Shoes 입니다. 너무 빼도박도 못한 브랜드명으로 엥? 설마 광고성이 짙은 곡인가 싶으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나이키운동화를 신은 여인이 예뻐서 쓴 곡에 가깝습니다. 이노래를 듣고 전 민트색 나이키 슈즈가 사고 싶기도 했었으니까요. 24:26 이 앨범은 무려 5년전인 2012년도에 발매된 곡인데요. 5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촌스러움이 없이 여전히 세련되고 질리지않는 곡이에요. (개인적인 견해일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사실, 운동할때 들으면 약간 몸이 들썩들썩 거려서 운동할 에너지가 생기기도 하는 매력이 있기도 합니다. 


Nike Shoes는 한때 표절논란이 있기도 했는데요. 힙합이나 랩의 세계에서는 일종의 관심 표현으로 약간의 인용을 허락하기도 한다고 해요. 그래서 표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났었지요. 그러한 논란조차도 곡이 유명해져서 따라오는 노이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대중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Nike Shoes의 가사를 한번 볼까요?


Nike Shoes-빈지노(Feat.다이나믹듀오) 가사

빈지노-Nike Shoes 가사

Nikes on her feet make my love complete
Nikes on her feet make my love complete
Nikes on her feet make my love complete
Nikes on her feet make my love complete
Nikes on her feet make my love complete
Nikes on her feet make my love complete
Nikes on her feet make my love complete
Nikes on her feet make my love complete

산책하기 딱인 온도와
그녀의 발엔 나이키 운동화
I like ur style baby
그녀의 뒤로 늘어선
그림자 속에 묻어가
왜 여자들은 그리 명품에 환장해
캠퍼스 안의 명품 백
is that chanel is that givenchy
한쪽 어깨로 드는 이삿짐
허나 이 아이는 예외인 듯 해
호리호리한 등짝에 있는 백
회색 후디 위 가방은 네이비 색
찰랑이는 머릿결은
wavin flag
그녀의 걸음걸이 느낌 있게
춤추는 귀고리 너의 귀 밑에
이 도시는 너에 비해 시시해
넌 시멘트에 색감을 이식해


회색 도시 속 그녀가 신은
민트색 나이키 슈즈
빽빽한 빌딩 틈 사이
그녀의 자유로운 나이키 슈즈
바람을 건드리는 그녀의
FIXIE 위
나이키 슈즈
I like ya nike shoes
I wanna spend every night with u 

너는 좀 아는 것만 같아 그 느낌 
조금은 수줍은 듯이 담백한 그 눈빛 
화장기 없는 피부
아침 해에 자연스레
그을린 튤립처럼 
아주 선명한
ur lips
그지
it's cheaper than gucci
하지만 니 센스는 빛나
저 흔한 금붙이 보다 더 
쳐다보기 눈부신 니 가는 발목이
제대로 붙잡았어 내 발목 
잘못 했다간 갇히겠어 너란 감옥에 
은근하고 부드럽고 편해
마치 잠옷에 
익숙함 치명적인 친숙함이
날 네게로 자꾸 끌어당겨 
이 순간 넌 낯이
낮처럼 밝아서 낮이 어울려 
좀 일찍 만나 너와는
하루가 빨리 저물어 
알지 스니커에 스키니진 
내게는 비키니 보다 더 섹시해
it’s killin me


회색 도시 속 그녀가 신은
민트색 나이키 슈즈
빽빽한 빌딩 틈 사이
그녀의 자유로운 나이키 슈즈
바람을 건드리는 그녀의
FIXIE 위
나이키 슈즈
I like ya nike shoes
I wanna spend every night with u

나이키 슈즈 걸
니가 흘리는 치명적인 매력을 줏어 
tight jean
아래로 떨어진 담백한 발목에
패션은 독특한 안목
단발머리 니 얇은 허리에 
내 팔을 두루 두른 채로
서울 숲 거리
를 산책 아님 조깅해
just do it 
긴장을 대화로 이완해 
work my lips to it
옅은 스모키 화장에 넌 스모키
롸빈슨을 사랑하는
섹시한 취향에 난 고삐가 
풀린 토끼 나는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는지 몰라
난 너의 노비
이 가시나는 아마 카시나를
자주 가는 것 같아 참 간지가 나
이쁜 나이키 신발 벗고 운동할까
땀 한 번 쭉 빼고 밥 먹으러 갈까


회색 도시 속 그녀가 신은
민트색 나이키 슈즈
빽빽한 빌딩 틈 사이
그녀의 자유로운 나이키 슈즈
바람을 건드리는 그녀의
FIXIE 위
나이키 슈즈
I like ya nike shoes
I wanna spend every night with u


햇살처럼 포근한 일요일
아침의 귓속말
한강 위를 달릴 때는
뭐가 어울릴 수 있을까
강바람에 질끈 감은
너의 눈썹의 곡선과 
입술의 색처럼 독특한
마치 광고에서 본 듯한
너의 Nike Shoes
햇살처럼 포근한 일요일
아침의 귓속말
한강 위를 달릴 때는
뭐가 어울릴 수 있을까
강바람에 질끈 감은
너의 눈썹의 곡선과 
입술의 색처럼 독특한
마치 광고에서 본 듯한
너의 Nike Shoes


빈지노의 24:26 의 앨범평은 전반적으로 아주 좋습니다. 굉장히 트렌디한 색깔로 20대의 힙합씬을 잘 겨냥했다고 볼 수 있지요. 그리고 또 이 앨범으로 어쩌면 빈지노라는 사람과 색깔을 확실하게 어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언더에 있을때부터 팬이었던 사람들은 약간 빈지노를 빼앗긴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유명세와 함께 어쩔수 없는 일이니 좋은 곡으로 위안 받는 수 밖에요. 같은 앨범의 수록곡인 'Aqua Man'이라는 곡도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이 빈지노 특유의 재기발랄함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도 여름철 드라이브 차량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우고 있는 빈지노의 24:26, 그리고 Nike Shoes. 휴가지에서도 간간히 흘러나오는 빈지노의 곡들이 있어 올 여름에도 신나게 시동을 걸어보려 합니다. 비록 그는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로 갔지만 그 사이에 남겨놓은 빈지노의 색깔들로 귓가와 마음을 채우며 미초바와 함께 고무신이 되어보려 합니다.


개장수요정의 한줄평

더운 여름은 핫한 빈지노의 음악으로 이열 치열!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