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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듣기

놀이터-커피소년


장가갈 수 있을까? 라는 노래를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바로 장가갈 수 있을까로 빵 터진 커피소년의 여름 신곡을 가지고 왔습니다. 2017.6.30 약 두달전에 발매된 커피소년의 미니앨범 '여름 밤 탓' 에 수록되어 있는 놀이터 라는 곡이지요.




사실 여름밤 탓 하면 슈가볼의 '여름밤탓' 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는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리메이크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표절이라고 격분하신 분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흠 일단 저는 슈가볼의 여름밤 탓, 그리고 슈가볼의 고창인씨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팬입니다. 제목이나 앨범 명에 있어서 이렇다 저렇다 말들이 많더라구요. 그것에 대한 생각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제 생각이 어떻다고 정리되어진다해도 슈가볼과 커피소년 두 인디뮤지션이 해결하셔야 할 부분인 것 같아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저 저는 단순하게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만 하는 걸로..

두 곡 다 여름밤이라고 생각했을 때, 또는 여름밤 때문에 더 감정이 설레일수 있는 그런 분위기의 곡이라 감정선이 비슷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두 곡은 엄연히 다른 곡이니까요.




다시 커피소년의 놀이터로 돌아옵니다.
커피소년의 놀이터는, 연인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아직도 설레이는 마음을 간직한 채 놀이터를 서성이며 드는 마음을 표현한 곡입니다. 연인이 되기 이전, 고백하기 전, 짝사랑의 마음을 접지 못하고 담고 있는 마음이 아주 여실히 나타나는 곡이기도 하지요.


​커피소년-놀이터 가사

나만 설레었던 그 밤에
또 설레발쳤던 그 밤에
내 맘을 앗아간 그곳에
아직도 내 맘 있는 그곳에

또 널 찾아가 난 그곳에 있네
내 발걸음이 내 맘 같아서
내 맘은 너의 향길 맡아서

여기 있다고 말하면 어떻게 보일까
아님 아무 말 말고 그냥 기다릴까
혹시나 해서 마주칠까 하는 생각에
바보같이 여길 또 서성이네

여기 있다고 말하면 뭐라 생각할까
아님 오버인 걸까 내 맘 알아줄까
널 보고 싶단 말을 못하고
이리저리 돌려서 말하고
또 니 곁을 맴도는 나야

또 널 찾아가 난 그곳에 있네
내 발걸음이 내 맘 같아서
내 맘은 너의 향길 맡아서

여기 있다고 말하면 어떻게 보일까
아님 아무 말 말고 그냥 기다릴까
혹시나 해서 마주칠까 하는 생각에
바보같이 여길 또 서성이네

여기 있다고 말하면 뭐라 생각할까
아님 오버인 걸까 내 맘 알아줄까
널 보고 싶단 말을 못하고
이리저리 돌려서 말하고
또 니 곁을 맴도는 나야

내가 아프다 말하면 혹시 걱정할까
나와보진 않을까 왜 왔냐고 할까
혹시나 해서 마음 열까 하는 생각에
문자를 썼다 지웠다 하는
정말 바보 같은 내가

여기 있다고 말하면 뭐라 생각할까
아님 오버인 걸까 내 맘 알아줄까
널 사랑한단 말을 못하고
마냥 여기서 널 기다리는
또 니 곁을 맴도는 나야

맴도는 나야
그래 바로 나야



​개인적으로 이런 곡을 들으면 괜시리 저 곡의 주인공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듣게 되곤 합니다. 하 제가 열심히 응원할게요 꼭 사랑에 골인하세요! 이런 느낌이랄까? 짝사랑 하는 남자의 모습은 여건과 상황, 그리고 사람에 따라 생각하는 것이 다 다를수 있으니까 결과는 꼭 성공적일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제 3자의 입장으로는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그런 마음.



(출처-엠넷닷컴)

너에게 찾아간 것도 여름밤 탓이야. 에 속하는 곡이 놀이터가 아닐까요? 여름밤이 무척이나 덥긴하지만, 약간은 습하면서도 더운 공기에 맥주 한잔 하고 나면 센치해지는 그런 순간에 드는 기분에 아마 이런 감정들이 떠오르거나 하는건 아닐까요? 사실 저는, 더위와 땀에 굉장히 약한 사람으로서 평상시에 이렇게 센치해지긴 쉽지않을것 같지만 말입니다.

이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커피소년의 앨범 여름밤 탓은 앨범 자켓부터 딱 여름밤 스런 네이비톤을 가지고 있더군요. 소개한 놀이터 뿐만 아니라 전곡을 쭉 들으며 오늘 비오는 여름밤을 잘 감상해 보려고 합니다. 빗길 조심하시고, 꿉꿉해서 불쾌한 마음들도 살짝 내려놓으시고 좋은 음악으로 마음 푸세요 :)



​개장수 요정의 한줄평
힘내세요. 사랑한다는 말도 못한채 기다리지 마시고, 여름밤 그 알수 없는 마음을 이용해 시간과 감정이 더 지나가기전에 - 그래서 식거나 더 커져서 아쉬워지기전에 타이밍을 잘 이용해 보세요. 그러면 어느새 내가 좋아하던 상대가 당신의 연인이 되어있는 마법이 일어날 거에요. 뾰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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