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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듣기

어디에 있을까-안녕하신가영(단편집)

매일 1곡씩, 내가 알고 있는 좋은 노래를 소개해드리고자 만든 블로그입니다. 그래서 벌써 네번째 시간. 괜히 혼자 뿌듯한 밤이네요. 오늘은 안녕하신가영의 '어디에 있을까' 입니다.



어디에 있을까? 제목부터 감성이 철철 흘러나옵니다. 외롭고 혼란스럽고, 또 각박하게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 삶을 살아내는 중에도 진정한 사랑을 찾고싶은 마음을 대변하는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딘가에는 나를 닮은 사람이, 혹은 나같은 사람을 찾고있진 않을까 하는 마음이 피아노 선율에 입혀져 잔잔하게 마음을 두드리는 곡입니다.


안녕하신가영의 단편집은 안녕하신가영의 연작시리즈입니다. 그리고 '어디에 있을까'는 그 단편집에 2016년 마지막 곡입니다. 안녕하신가영은 단편집을 통해 그동안 인생의 가치, 그리고 사랑을 노래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어디에 있을까' 는 현실은 너무 막막하지만 그래도 어딘가에는 어떠한 희망이라도 있지않을까 하는 마음이 느껴져서인지 저에게는 아주 조그맣게 그리고 또 큰 감동으로 위로가 된 곡입니다.



2016.12월에 발매된 뜨끈뜨끈한 위로의 '어디에 있을까' 가사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안녕하신가영-어디에 있을까.

캄캄해서 빛나는 밤을 본 적이 있을까.
속삭여도 충분히 아름다운 밤을
나의 차가운 입김을
너의 온기로 녹이기에
도시의 밤은 너무나 밝고 우리는
부끄러움이 많아.

나와 같은 사람 어디에 있을까.
나를 찾고 있진 않을까.
너와 같은 사람 어디에 있을까.
내가 늦어 다른 사랑 하고 있을까.

먹먹해서 빛나는 밤을 본 적이 있다면
우리에게도 눈부신 사랑이었음을.

나와 같은 사람 어디에 있을까.
나를 찾고 있진 않을까.
너와 같은 사람 어디에 있을까.
내가 늦어 다른 사랑 하고 있을까.

달이 없는 밤이 오면 누구보다 더 뜨겁게
네가 없는 별 하나에 빛이 눈부실까?

눈을 감고 더 뜨겁게 여기 지금 어딘가에.
사랑이 있음을 여기 지금 어딘가에.




​안녕하신가영의 '어디에 있을까' 단편집 소개글에 적혀있는 글을 보다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
​오늘밤은 달이없다. 먹먹해서 빛나는 밤이다. 나는 문득, 그날 밤을 떠올린다. 이런 눈부신 어둠 속이라면 마음을 단단히할 수 있을것같다. 다시 한 번 누구보다 더 뜨겁게- 라고. 그리고 나는 알고 있다. 여기 지금 어딘가에 사랑이 있음을.

​가사 그대로의 글입니다. 우리에게도 눈부신 사랑이었음을 노래하는 안녕하신가영. 그래서 조금은 기대함으로, 먹먹하지만 어둠이지만 눈부신 어둠이라 밝은 빛을, 나에게 다가올 사랑을 또 내옆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있는 모든것이 위로가 됨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쯤되면, 이 곡을 부른 안녕하신가영이 누군지 궁금증이 생기실 것 같아요. 본명은 '백가영' 그래서 센스있게 안녕하신가영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좋아서 하는 밴드' 의 멤버이기도 하시네요. 저는 미디어에 약하고, 음악은 귀에만 때려듣는 사람인지라, 가수에 대한 정보를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 에서 안녕하신가영의 라이브 공연를 보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백가영님은 '좋아서 하는 밴드' 에서 보컬이 아님 베이스포지션을 갖고 계셨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히 노래부를 기회를 갖게되고, 그 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게 됩니다. 2014년 첫 솔로앨범 '반대과정이론' 에 이어 '순간의 순간', '좋아하는 마음' 등의 히트곡이 있네요. 이것들도 차근차근 들어보려합니다. 음악을 소개하다보니 가수에 대한 정보도 자연스레 알게 되니 관심도가 더 커지는것 같습니다 :0


⭐️​개장수요정의 감상평
​특히나 29살이 지나고, 서른을 시작하는 개장수요정의 마음을 툭툭 흔드는 노래. 점점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렵고 두려워짐을 느끼는데 그래도 어딘가에 있을 사랑을 기다려봐야지 하는 희망이 생기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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